좋은이야기

[스크랩] 욕심버리기

나오리오 2012. 9. 5. 21:38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처럼

욕심버리기

탐욕에서 근심이 생기고, 탐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탐욕에서 벗어나면 무엇이 근심되고 무엇이 두려우랴.

 

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설화에 있는 “욕심이 사람을 죽인다”는 이야기를 통해 ‘욕심 버리기’라는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옛날 한 마을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나라의 목사도 감사도 해결 못하고 있었다. 결국 현명한 임금님이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었다. 임금님이 사건 현장에 도착해보니 높은 절벽 위에 돈 보따리 3개가 놓여 있고, 한 사람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으며, 세 사람은 절벽위에 널브러져 누운 채 죽어 있었다.

사건 현장을 자세히 살펴 본 임금님은 사건의 정황을 설명하였다. 이 사건의 범인은 바로 죽은 네 사람 모두이다. 네 사람이 돈을 도둑질해서 이곳까지 와서는 술을 마시기로 했는데, 이 돈이 서로 탐이 나서 한 사람에게 술을 사오라 시킨 후에 셋이서 돈을 더 나누기로 약속하였다.

술을 사러간 도둑이 또한 돈 전부가 탐이 나서 술에 독약을 타서 가져왔다. 술에 독약을 넣은 것도 모르고 나머지 세 사람은 술을 사온 사람을 절벽으로 떨어뜨려 죽인 다음 기분 좋게 술을 나누어 먹고 모두 죽은 것이다. 현명한 임금님이 현장 조사만으로 살인 사건이 네 도둑들의 “욕심 때문에 일어난 살인 사건”이라는 것을 해결한 이야기입니다.

위의 이야기를 통하여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심리를 파헤쳐 보고, 그 욕심에 대한 인과(因果)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욕심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논해 보겠습니다.

 

◇ 인간의 근본은 선하고 진실된 참 성품을 지닌 존재

사람이면 누구나 선하고 아름답고 진실한 것을 흠모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인간의 참된 성품, 도덕성을 잃지 아니하면 언젠가는 하늘이 도울 것이라는 도덕적 굳은 신념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 사람은 누구나 한 조상으로부터 나온 형제자매이며,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윤리관(倫理觀)의 필요성

좀 더 시야를 넓게 가지면, 우리는 단군 할아버지의 자손들입니다. 오늘날 김씨, 이씨, 박씨, 최씨 등으로 갈라지고 나눠졌지만 근본은 한 할아버지의 형제자매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것을 훔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서로를 해치려는 마음도 갖지 못할 것입니다.

◇ 인간이 욕심에 따라 살면 죄와 고통 그리고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진리(眞理)에 대한 무지(無智)

인간은 욕심과 양심의 이중성을 가진 존재로서, 이 양단간에 서로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는 운명의 소유자이며 그러면서 어느 한 쪽에 따라 운명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분명한 것은 욕심에 따른 결과는 불행해진다는 엄연한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잠시 잠깐은 그것 때문에 기쁠지는 모르지만, 행한 대로 선업(善業)이면 상, 악업(惡業)이면 벌에 대한 보응(報應)을 반드시 받는다는 인과법칙을 명심해야 합니다.

◇ 욕심이 주는 폐해

욕심이란 필요 이상의 것을 탐하거나,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얻으려고 하거나 노력에 대한 대가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게 되는 것인데, 그때 이욕심으로 일어나는 근심, 걱정, 시비, 거짓말, 다툼 등으로 마음속에서 온갖 고통과 괴롬이 원인이 되어 질병과 모든 문제점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입니다.

◇ 이기심 많고,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고립되고 외면당하여 아무런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

사람은 누구든지 희생적인 사람, 선한 사람, 겸손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자기만 아는 사람, 자기 이익만 구하는 사람, 자기만 잘 났다고 하는 사람은 외면하게 되어 있고 멀리하는 것이 인간의 생리이자 심리라는 엄연한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성공한 삶, 행복한 삶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도움을 받아야 성공도 하는 것이지 독불장군은 안 되는 것입니다.

 

◇ 마음이란 다스리지 않으면 한없이 방탕해집니다

돈에 눈이 어두우면 돈만 아는 파렴치한 사람이 되고,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짐승같은 사람이 되고, 명예를 쫓는 사람은 거짓과 위선에 휘말리게 되는 등 마음을 제 멋대로 놔두면 참다운 인간의 천성을 거슬려 죄악에 깊이 빠져들게 되어 인생이 만신창이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인격 또는 습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것도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도 많은 노력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행복할 만한 자격을 갖춘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변치 않는 꿈과 소망을 간직해야 하고, 삶의 목적의식과 가치관을 올바르게 정립하여야 하며, 매사에 참고 견디는 인내와 잘못된 것을 부단히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를 가져야 하며, 이 모든 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이룰 수 있으므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에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불경 법구경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뿌리가 깊이 박힌 나무는 베어도 움이 다시 돋는다. 욕심을 뿌리째 뽑지 않으면 다시 자라 괴로움을 받게 된다. 탐욕에서 근심이 생기고, 탐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탐욕에서 벗어나면 무엇이 근심되고 무엇이 두려우랴.”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덕관과 윤리관, 삶의 지혜와 분별력, 그리고 처세술을 확고부동하게 확립한 자는 욕심이라는 악마의 유혹을 강하고 담대하게 물리치면서, 세상을 곧고 당차게 삿된 욕망의 구속함을 벗어나 자유함을 얻어 편안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출처 : 행복한 나라
글쓴이 : 자수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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