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킴이 [스크랩] 먼 훗날 <동목 지소영> 나오리오 2011. 7. 26. 17:13 먼 훗날 / 동목 지소영 노을로 보내는 이 하루도 부치지 못한 편지처럼 쌓여 가듯이 우리의 마음도 한 겹씩 두터워지는구나 긴 해가 지친다 하면 나뭇잎도 토닥이고 꽃잎 누울 즈음엔 우리의 손과 발 편히 걸쳐 보자 바람이 투정하면 너의 머릿결 가지런히 올려줄게 하얀 이마에 색색이는 숨결도 부치고 아파 힘들었던 지난날 조용히 고운 체에 밭쳐 보자 잡을 손 멀어, 눈물이었다고 내 마음과 같지 않아 몹시 서러웠다고 그런 시간을 보냈기에 말이 없는 가슴도 지금은 읽을 수 있다고 서로에게 자랑하자 먼 훗날 저 하늘 손 내밀어 닿지 않을 때 재워 두었던 마음 당당히 걸어서 그때 우리 다시 만나자 약속 없이도 만나질 동행했던 그 자리에서 출처 : 사랑의 스케치글쓴이 : 방랑자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