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야기

[스크랩] 작은 것을 나누며...

나오리오 2012. 1. 14. 16:49




-겨울나무- 내 목숨 이어가는 참 고운 하늘을 먹었습니다 눈 감아도 트여오는 백설의 겨울 산길 깊숙히 묻어 둔 사랑의 불씨 감사하고 있습니다 살아온 날 살아갈 날 넘치는 은혜의 바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가는 세월 오는 세월 기도하며 드새운 밤 종소리 안으로 밝아오는 새벽이면 영원을 보는 마음 해를 기다립니다 내 목숨 이어가는 너무 고운 하늘을 먹었습니다 시 / 이해인 ******************************* 당신에게 무언가 해 드려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아주 작은 것일 뿐입니다. 작년에도 그러했듯이 올해도 역시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약간의 실망감을 맛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것도 아주 작은 것이라는 것을...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작은 것을 줌으로서 만족을 이룰 때 까지는 계속해서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지요. 그로 인하여 우리들의 사랑은 아직도 이어져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작은 것을 드릴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하여 변명이 길었음을 용서 하소서.
출처 : 사즐모(댄스스포츠 사교댄스 모임)
글쓴이 : 정다운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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